성남 투명날개님 후기 (2019/07/05)

저는 아기가 예정일보다 한달 가까이 일찍 태어나서 출산가방도 못싼채 출산 후 바로 조리원으로 들어갔어요.

아기가 몇시간정도 인큐에 있어서 자연분만을 했지만 수유를 바로 못해서인지 가슴울혈로 엄청 고생했어요. 조리원있는 2주동안 매일 눈물로 지냈던것 같아요. 물론 조리원에서 거의 매일 마사지를 받긴했어요. 심한 케이스라.

급하게 출산하다보니 산후도우미도 급하게 알아보고 업체를 정하게됐어요. 한 업체에  전화상담 후 바로 결정하고 도우미 이모님이 오셨는데... 초산이라 이모님 경험도 없고 했지만 케어가 마음에 안차더라구요. 음식, 아기목욕, 빨래 이렇게만 해주셨어요. 아기와 놀아주거나 바닥청소 같은건 안해주시더라구요. 업체에서 교육같은걸 받지않고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투입시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일주일 케어 후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결론을 내리고 나머지 5일을 취소하게됐어요. 한참 가슴도 아프고 지치고 우울해서 이꼴저꼴 다 보기싫었던것 같아요. 

그러다 새벽 수유중에 카페에서 기통팩이란걸 알게됐어요. 근데 그게 성남에 있었고 도우미서비스를 이용하면 기통팩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는 후기를 접하고 이거다싶어 다음날 아침 8시반부터 전화를 걸었어요. 이른 아침인데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시고 제 사정을 들으시더니 경력있고 좋은 분으로 당장 보내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모님은 그날 바로 오셔서 아기돌보기며 청소며 빨래 음식 목욕 착착 해주시는데 가려운데 긁어주시는 느낌이더라구요. 가슴을 불편해하니까 가볍게 마사지도 해주셨는데 은근 도움이 됐어요!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요구하는거 좀 어려워하는 성격이라 알아서 해주시는게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확실히 전과 비교가 되더라구요. 이제 다음주 월요일이면 종료라 너무너무 아쉽고ㅠ 애초에 3주 할걸.. 아니 처음에 빨리 취소할걸 아까워요ㅠ 

근데 알고보니 가슴마사지는 드이자르 업체의 가슴마사지 실장님이 따로 하시는 거였어요(비용 있음). 전화 예약 후에 가서 받았는데 가슴에 기통팩을 하고 땀을 쭉 빼서 순환시키고 유선 뚫리는 마사지를 해주세요. 

그동안 모유가 적은건가 모유수유 그만해야하나 고민 많았는데 양은 완모할 정도로 충분한데 수유자세의 문제로 아기가 충분히 못 먹고 있다고 하시면서 수유자세도 알려주시고 또 마사지 후에 간식과 따뜻한 차도 주셨어요. 정말 인간적이고 따뜻한 분이세요!

어찌어찌해서 운좋게 좋은 도우미이모님도 만나고 또 마사지실장님도 알게되어 감사할 따름이에요. 

경력있고 교육받은 산후도우미 알아보고 계시는 분, 가슴통증으로 힘들어 하는 분들 도움 되실거에요.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