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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 산후 기통팩 마사지 저에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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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또복이맘 댓글 0건 조회 1,124회 작성일 22-04-19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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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때 자연분만후 병원에서 퇴원하고, 조리원까지 다녀왔는데도 모유가 돈다는 느낌은 없고 아파서 냉찜질하고, 조리원에서 제공하는 전신, 하체 관리를 받았는데도 몸은 회복되지 않는 것 같고 힘들었어요.

아기 낳기 전에 산후도우미를 예약하고, 퇴소하던 날 갑자기 산후도우미 원장님이 생각나더라구요, ‘기통팩이 있다고 받으러 오라’고 그렇게 예약을 잡고 마사지를 받으러 갔고, 원장님과 기통팩의 인연이 시작되었어요.

몸이 꽉 막혀있다고 하셨고, 모유가 다 말랐다고 하시면서 제 상황을 다 말씀 안드렸는데도 아시더라구요. 그렇게 몇차례 마사지를 받고 저는 첫째 아이 돌때까지 모유수유를 했습니다 ^^

모유수유 후에 단유를 하기 위해 단유마사지도 원장님께 받았죠. 모유수유도 중요한데 단유또한 중요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기에 주저없이 아이 모유수유 후에 자연스럽게 양이 줄어들때쯤에 한 2주정도 뒤에 단유마사지를 받기 시작했어요. 제 딴에는 모유가 좀 마른 후에 받는게 좋을것같아서 며칠이 지난후에 갔는데, 그냥 단유를 결심하고 바로 오는게 더 좋다고 하셔서 다음에는 꼭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일주일 단위로 세차례, 마지막 날로부터 한달뒤에 마사지 총 4회를 받고나서 신기하게 둘째 임신이 바로 되었어요!
몸에 냉기를 빼주고 몸이 순환되니 둘째임신 또한 수월하게 된 거라 다시한번 기통팩의 효과를 제대로 본거죠

그렇게 첫째 육아와 둘째 임신이 병행하다보니 몸이 힘들어졌고, 임신 8개월차에 마사지를 한번 더 받았어요. 그러면서 둘째때는 산후조리원은 가지 않고 마사지를 받고 몸을 회복시키는 것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남편에게도 선언했어요. 둘째는 산후조리원 가지 않고 산후도우미와 마사지를 받겠다고요. 남편은 듣고도 우려섞인 말로 몇차례 더 얘기하더라구요. 그래도 산후조리원에 갔다와야지 되지 않겠냐고요. 근데 첫째때 경험해보기도 했고 둘째때도 코로나 상황이 더 심해져서 만족감이 낮을 것 같아서 그냥 집에서 산후조리를 하겠다고 말했죠.

그렇게 조리원 예약없이 집순이로 지내던 막달, 출산예정일 3주전에 저희가족은 코로나에 걸렸어요. 증상은 목감기에 무기력증상이 와서 너무 의욕이 없더라구요. 진짜 출산예정일을 얼마 안남기고 코로나 무기력증에 걸려버리니 걱정이 왕왕 되더라구요. 아이는 어떤 힘으로 낳지...? 순산 할 수 있을까? 힘이 없어서 진통 겪을데로 겪다가 수술하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들을 하다가 격리기간이 끝날때쯤 다시 원장님께 전화를 드렸어요 마사지 받아야 할 것 같다고요

그렇게 출산2주전에 간기능을 올려주는 기통팩 마사지를 해주셨고, 무기력증상이 많이 완화 되었어요. 평소 걷기를 좋아하던 전데 공원 한바퀴 도는게 너무 힘들었는데 기통팩을 받고 나니 좀 걸을 수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출산예정일 5일전쯤 순풍 마사지를 예약하고 병원진료를 보러갔어요. 근데 코로나의 여파때문인지 양수양이 갑자기 너무 확 줄었다고 의사선생님께서 당장 유도분만 날을 잡으라고 하시더라구요 내일이나 글피까지.. 그렇게 갑자기 유도분만 날을 잡고 또 원장님께 연락을 드렸어요. 다행히 출산하러가기 전날 마사지를 해주실수 있다고 하셔서 마사지를 받고 전 출산하러 갔어요!

두 번째라고 하지만 출산 하러 가는날은 긴장이 되더라구요. 걱정도 되기도 하고 경산모라 빨리 나오지 않을까 했지만 생각보다 늦어졌어요. 8시간정도  시간이 흐른 후에 아기는 태어났고 정말 순풍 마사지인지 저는 큰 진통없이 아이를 출산하게 되었어요 ^^

첫째와 둘째를 출산하고보니 정말 차이가 확 느껴지더라구요 산모인 제 나이는 두살 늘었는데 출산과정이나 회복속도는 오히려 둘째가 더 좋더라구요

첫째때는 몸이 퉁퉁 부어있었고, 출혈이 많았었는데 둘째때는 부기도 많지 않았어요. 맘카페에서 첫째때는 훗배앓이가 뭔지 모르고 지나갔다 둘째때부터 훗배앓이 엄청 심해서 출산보다 더 아팠다는 글을 보고 진짜 아프겠다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저는 신기하게도 큰 통증없이 병원에서 보냈어요 !
 
퇴원후에는 산후마사지 다섯 번을 2주에 걸쳐서 받았어요. 첫날에는 모유가 돌기시작한 다음날이어서 빵빵한 느낌이 있었지 젖뭉침 통증은 없었어요. 아가가 아직 빠는 힘이 부족해서 비워내는 느낌은 없었지만 연습을 병행하고 유축시에는 30-40미리 정도 나왔어요. 첫째때는 상상도 하지 못한 양이였어요. 측정할 수 없는 양이여서 많아야 10미리 정도였으니깐요. 지금 상황에 만족한다고 말씀드리면서 마사지를 받았고, 5회차 받고 난후 유축하면 7-80은 나와서 한차례당 10미리정도 증유 되었다고 봐요. 그리고 산후조리시 가장 중요한 몸무게는 4회차 되는 날 둘째때 찐 몸무게는 다 빠졌고, 첫째 출산후에 안빠졌던 살이 조금씩 빠지는 것 같더라구요. 몸무게도 몸무게인데, 몸이 부기가 없어지니 처녀때 몸으로 되돌아가게 만들어주셔서 다 원장님 덕분이라고 말씀드려요

산후 회복이 빠르니 둘째 낳고 셋째도 바로  낳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지금은 2주에 걸친 다섯 번의 산후마사지 이후에 아직 모유량이 좀 부족한 것 같아 산욕기에는 주 1회정도 좀 더 받으려고 해요

산후조리원 대신 산후회복을 위한 기통팩을 선택했고, 그 선택에 후회가 전혀없이 오히려 만족하고 산후조리를 하고 있는 산모의 기통팩 후기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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